2011년식 ‘그랜저HG’ 인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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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식 ‘그랜저HG’ 인기 상종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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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고차, 국산 대형차 거래 활발
 

6월 중고차 시장의 매물이 최근 연식의 2000만원대 이상 국산 대형 차량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2000cc 이상의 국산 대형 중고차 매물의 가격대를 조사한 결과, 2000만원 이상의 매물 비중이 34.4%로 차지했으며, 이는 2012년 때보다 3% 늘어난 수치다.

2012년 40%에 달하던 2000만원대 이하의 대형 매물은 올해 34.1%로 6% 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반면 1000만원 이하 매물은 2.6% 포인트 증가한 31.5%를 차지했다.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연식이다. 최근 중심이 되고 있는 2000만원 이상 대형 중고차는 대부분 2011년식 이상이다. 업계는 대형 중고차 구매의 기준에 연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차 중 거래량이 많은 차종은 현대차 ‘그랜저HG’ 2011년식이다. 가격은 2110만~2840만원대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주행거리는 대부분 5만km 내외가 인기다. 비슷한 조건의 기아차 ‘더 프레스티지 K7’도 2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시세를 맞추고 있다.

SK엔카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2000만원 이상 대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차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비중이 꾸준히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인기의 다른 요인은 1000만원대의 대형차 구매층이 다른 차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휴가철이 다가오자 가격대비 기능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대형차 대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외에도 1000만원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그 이하의 대형차를 찾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1000만원 이하의 매물은 2.6%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차의 이런 경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재 2010년식 현대차 ‘더 럭셔리 그랜저’ 시세는 1300만~1970만원, 2010년식 르노삼성 ‘SM7 뉴 아트’는 1450만~1640만원에 시세를 나타냈다. 또 주행거리가 10만km 이상 된 2006년식 현대차 ‘그랜저TG’는 860만~1060만원, 기아차 ‘오피러스’는 670만~8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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