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일시적 비수기 돌입...“팔려면 휴가철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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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일시적 비수기 돌입...“팔려면 휴가철 지나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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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매물 위주 거래...SUV만 여전히 강세

중고차 시장이 일시적 비수기에 들어섰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든 것. 거래되는 매물은 저렴한 가격대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

국산차는 1000만원 이하, 수입차는 3000만원 이하 매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를 팔 계획이 있다면 조금 기다리다 휴가철이 지난 후 9월 즈음 매도하는 게 이익”이라고 조언했다.

중고차 사이트 SK엔카에 따르면 7월 경·소형차는 보합세다. 가격부담이 적어 그나마 거래량이 활발하다. 2011년형 뉴 모닝 530만~710만원, 2011년형 쉐보레 스파크 610만~760만원에 거래된다.

준중형차 역시 보합세다. 최근 중형차보다 강세를 보이는 차종으로 가격, 유류비, 세금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형차는 1000만원대 중·후반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준중형차는 대부분 1200만~1300만원으로 신차보다 500만원 정도 싸다.

2011년형 현대차 아반떼MD 1110만~1340만원, 2012년형 현대차 엑센트(신형) 1090만~121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중형차는 약세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거래가 많지 않다. 르노삼성 뉴 SM5(신형), 쉐보레 말리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현대차 YF쏘나타는 선루프를 단 진주색 차가 인기다. 2012년형 뉴 SM5(신형) 1530만~1810만원, 2011년형 YF쏘나타 1370만~1670만원, 2012년형 말리부 1680만~2180만원이다.

대형차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이 적지만 시세 변동이 큰 차이가 없다. 현대차 그랜저HG, 한국지엠 알페온 등이 소비자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12년형 그랜저HG는 2470만~2540만원, 2013년형 알페온은 2570만~277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SUV의 강세는 꾸준하다. 휴가철을 맞아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1000만원 미만의 매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경향이다. 2009년형 현대차 투싼 1000만~1100만 원, 2009년형 기아 뉴 스포티지 1060만~1140만 원, 2012년형 현대차 싼타페DM 2430만~293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입차 역시 약보합세다. 3000만원 이하 저가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는 편이다. 연식이 오래됐어도 주행거리가 짧고 관리가 잘된 차는 오히려 신차급보다 거래가 빠르게 성사된다. 2010년형 미니 쿠퍼S(기본형) 1940만원, 2012년형 폭스바겐 골프 6세대 2.0ℓ TDI 2350만 원 정도에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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