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해맞이 행사' 울주군서 개최키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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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해맞이 행사' 울주군서 개최키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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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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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인력 줄어 축소 불가피...구의회, 예산 4억원 원안 가결

【울산】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로 전국에서 1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간절곶 해맞이 행사<사진>'가 우여곡절 끝에 울산시에서 울주군으로 이관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됐다.

올해 김기현 울산시장이 새로 부임하며 각 구·군의 소모성 해맞이 축제를 통폐합하기로 하면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군으로 이관했고 군 의회가 이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울산 울주군의회는 지난 2일 '제148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간절곶 해맞이 행사 예산 4억원(시비 2억·군비 2억)을 원안 가결 했다.

군의회는 앞서 지난달 3일 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간절곶 해맞이 행사 예산 4억원(시비 2억 포함)을 모두 삭감했다. 시로부터 넘어온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효율적으로 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과 지속적인 시비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예산 삭감의 배경이었다.

군 의회는 울산시 당초예산에 행사예산 5억2000만원이 편성돼 있는 만큼 2015년도 해맞이 행사까지는 시에서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달 열린 1차 추가경정 예산심의에서 2014년 당초 예산에서 확보한 해맞이 행사 예산 5억20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지원금 2억원을 새로 편성하면서 행사 개최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해맞이 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나 울주군이 직접 나서 인력과 예산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하겠다고 군의회를 설득함으로써 내년에도 행사가 열리게 됐다.

그러나 지난 행사보다 예산이 1억원 이상 줄었고, 행사 진행 인력이 크게 줄어 행사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주최로 열린 '2014년 해맞이 행사'에서는 진행요원이 시 공무원 3000여명이 참여한 반면, 군 주최로 열리는 2015년 행사는 진행요원이 울주군 공무원800여명으로 행사 진행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은 줄어든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명가수 초청 등을 줄이는 방안과 진행요원 부족 문제는 용역업체 위탁과 자원봉사자로 해결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는 울산의 중요한 관광상품 으로 실속을 다져 내실있고 품격 있는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새해 아침 열리는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인근의 부산은 물론 서울과 경기에서도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간절곶을 찾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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