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혼잡도 낮춘다...‘셔틀형 급행열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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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혼잡도 낮춘다...‘셔틀형 급행열차’ 운행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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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신논현 구간’에 31일부터 투입

출퇴근시간대 총 18회 운행횟수 증가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로 인해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에 국내 처음으로 ‘셔틀형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신규차량 16량(4편성)은 4개월간의 예비주행과 시운전을 마치고 31일 본선에 투입,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현재 9호선은 144량(36편성)이 운행되고 있다. 이번 증차를 통해 총 160량(40편성)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9호선 전체의 혼잡도를 20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 최종적으로 혼잡이 극심한 출근시간대에 셔틀형 급행열차 대안을 선택했다. 특히 승객이 집중되는 출․퇴근시간대에 열차가 집중 투입될 수 있도록 운행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출근시간대에는 혼잡이 가장 심한 ‘가양~신논현 구간’만 운행하는 셔틀형 급행열차를 투입, 퇴근시간대에는 일반․급행을 병행 운행해 혼잡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대 셔틀형 급행 8회(상․하행 각 4회), 퇴근시간대 급행 4회(상․하행 각 2회), 일반 6회(상․하행 각 3회)로 운행 횟수가 늘어났다. 약 2만명을 더 실어 나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증회운행으로 출근시간대 운행시격은 현행 3.3~4.5분에서 2.7~4분으로 줄어들며, 퇴근시간대 운행시격은 4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든다.

특히 셔틀형 급행열차 운행으로 운행횟수가 4회 증회되면 현재 혼잡이 가장 심한 ‘가양~염창 구간’의 혼잡도가 238%에서 198%로 완화되며, 1편성당 탑승객이 약 1442명에서 1201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셔틀형 급행열차의 출발시간은 가양역 기준 7:45, 7:53, 8:01, 8:09이다.

시는 10월에 도입예정인 16량에 대해서는 혼잡완화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6량 열차의 투입을 내년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본선 투입이 아닌 ‘증량’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4량 열차를 6량 열차로 바꾸고, 6량 열차의 영업 운행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서둘러 추진하여 내년 중 6량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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