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바로 버스환승”...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 오픈
상태바
“지하에서 바로 버스환승”...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 오픈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노선 운행 개시

버스 31대 동시 주·정차, 환승 거리도 단축

지상교통량 분산, 장기정차 등 교통정체 해소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고 77개 버스노선이 운행하는 등 동남권에서 교통 혼잡도가 높은 잠실역 지하에 국내 최초로 터미널형 환승시설인 ‘잠실광역환승센터’가 완공, 지난 3일부터 버스운행에 들어갔다.

송파대로 잠실역에서 석촌호수교 하부를 잇는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버스․지하철간 환승시설로, 송파구 주변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주변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 6월에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운영규모는 버스 31대가 주․정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연장 371m(송파대로 하부 311m, 잠실길 60m), 총 연면적 1만9797㎡으로 축구장 2.7배 크기로 구축됐다. 또한, 잠실역 2호선, 8호선 게이트와 지하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버스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 에어커튼 등을 설치해 매연 및 이산화탄소 등의 승강장 유입을 차단했다. 스크린 도어는 버스 정차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버스가 정차면에 정차할 경우에만 해당버스의 운전자가 무선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아울러, 잠실지하광장에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해 환승센터 내 운행되는 모든 버스의 운행정보와 도착시간정보를 이용자에게 통합 제공하고, 환승센터 내에도 승강장 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했다.

잠실역 지역은 대중교통 요충지이자 주변도로인 송파대로의 평일(07~20시) 평균통행속도는 약 13.3km/h로 서울도심 평균통행속도인 17.9km/h보다 낮은 혼잡한 지역이다.

시는 잠실역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버스 중 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을 단계별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이전하고, 운행노선별 정차면을 지정해 특정 정차면에 버스가 집중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평일 평균 약 2만5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노선을 이전 운행되고, 내년 1월 구리․남양주 방향 11개 노선도 추가 이전한다.

환승거리도 단축된다. 최대 530m에서 최소 50m까지 단축됨에 따라 대중교통 환승편의성이 향상되는 것이다. 기존 버스정류소와 잠실역 지하철 2호선 간 환승거리는 최대 650m에서 최소 170m로 환승시간이 최대 11분에서 최소 3분까지 소요되었으나,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통으로 환승거리가 120m, 환승시간이 약 2분으로 단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