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용시민은 30%대…장소, 시간 ‘한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 공유정책 가운데 하나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서울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온라인 설문으로 공유정책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따릉이 만족도가 91.1%였다고 밝혔다.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73.5%를 차지하는 따릉이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어 공구대여소(89.4%), 나눔카·아이용품 공유(89.1%), 공공시설 개방(84.7%), 주차장 공유(80.4%)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공유정책 인지도도 따릉이가 93.6%로 가장 높았다. 나눔카(88.8%), 주차장 공유(72.8%), 셰어하우스(70.8%)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공유정책을 실제 이용해본 시민은 많지 않았다. 따릉이가 30.8%, 나눔카 20.4%, 주차장 공유는 18%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저렴한 비용과 시간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꼽았다.
반면 이용 장소가 멀고 운영시간이 한정돼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예약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따릉이·나눔카 등 흩어져 있는 공유 자원을 한곳에 모으는 ‘공유마을’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마채숙 시 사회혁신담당관은 “공유마을 사업, 공유경제 시작학교, 공유기업과 단체 지원을 확대해 공유가 서울시민의 일상적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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