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선상 최대 공사 ‘월드컵대교’ 2020년 8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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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선상 최대 공사 ‘월드컵대교’ 2020년 8월 개통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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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소 수상교각 설치 완료, 46% 공정률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한강 선상 최대 규모의 건설공사 중인 ‘월드컵대교’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월드컵대교는 지난 2010년 3월 말에 착공, 2017년 12월 현재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0년 8월 개통 예정이다.

시는 월드컵대교의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 교각을 설치하고,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총 9개의 대블럭 거더(교량 상부구조물) 중 3개를 설치·완료했다고 밝혔다.

선적, 운반, 가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상판 가설공사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월드컵대교 상판을 구성하는 거더는 모두 전남 신안에 소재한 강교제작공장에서 길이 14m, 폭 31.4m, 높이 3m, 130~290톤의 소블럭으로 제작되며 서해~경인아라뱃길~한강을 잇는 해상으로 가양대교 인근 강교조립장까지 운반해 온다. 육상 운송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월드컵대교에 설치되는 강교의 전체면적은 2만3550㎡, 총 중량 약1만3000톤, 총 설치연장 760m로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달한다.

현재 공사는 총 15개소의 수상 교각이 시공됐다. 교량의 랜드마크인 주탑은 100m 중 60m, PSC 거더는 41개 중 21개, 북단연결로 교각 5개소가 시공 중에 있다.

한편 오는 12월 말 월드컵대교 북단연결로 중 내부순환로에서 북단연결로 진입구간이 완료되면 북단연결로 4개소가 완전히 개통돼 증산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으로 발생하던 병목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월드컵대교와 직결되는 북단연결로 2개소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 콘셉트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이미지화한 한강 위 최대 규모의 비대칭 복합사장교로 만들어진다. 월드컵대교 주탑 및 케이블 공사는 내년까지 완료된다. 또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 남단공사와 각종 부대시설물 마무리 공사는 2020년 8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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