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국산 5개 업체 실적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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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국산 5개 업체 실적 모두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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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11만6438대로 전년比 22.9%↑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내수 시장에서 화재 악재 등으로 수입차 실적이 줄어든 상황에서 국산차 실적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10월에 판매한 자동차(승용차 기준)는 11만6438대로 전년 동월(9만4733대) 대비 22.9% 증가했다.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던 전월(9만1916대)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26.7%에 이른다.

무엇보다 10월에는 5개 업체 모두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는 지난해 10월에는 10일 가까운 명절 연휴가 있었고 전월인 9월에도 일주일 정도 명절 연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일궈낸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4만9646대로 전년 동월(3만9906대)과 전월(3만8941대) 대비 각각 24.4%와 27.5% 증가했다. 산타페(9781대)와 그랜저(9037대)가 여전히 실적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신형 모델을 앞세운 아반떼(7228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6.8%와 31.7%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밖에 코나(5375대)와 투싼(4865대), 제네시스 G70(1406대)과 G80(3411대) 또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4만478대로 전년 동월(3만3184대)과 전월(3만1613대) 대비 각각 22.0%와 28.0% 증가했다. 카니발(6829대) 강세가 이어진 속에서 쏘렌토(5346대)와 모닝(5289대)이 실적이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한데 그쳤음에도 5천대 이상 실적을 유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주도했다. K3(4114대)·K5(4250대)·K7(3784대)·K9(1220대) 등 K시리즈 또한 두 자릿수 판매 실적을 일궜다. K시리즈 10월 전체 판매량은 1만3368대로 전년 동월(8621대) 대비 55.1% 증가했다. K시리즈가 기아차 월간 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1%로 전년 동월(26.0%) 대비 7.1%포인트 늘었다.

쌍용차는 1만82대로 전년 동월(7414대)과 전월(7689대) 대비 각각 36.0%와 31.1%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4099대)가 브랜드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한 가운데, 티볼리(3910대)과 G4 렉스턴(1573대)도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

르노삼성차는 8640대로 전년 동월(7110대)과 전월(6713대) 대비 각각 21.5%와 28.7% 증가했다. QM6(3455대)이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고, SM6(2155대) 또한 비교적 좋은 실적을 보였다. 외산차인 르노 브랜드 실적도 괜찮았다. 트위지(109대)와 클리오(681대) 모두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승용차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차인 마스터가 174대 팔린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GM은 7592대로 전년 동월(7119대)과 전월(6960대) 대비 각각 6.6%와 9.1% 증가했다. 스파크(3731대)와 말리부(1939대), 트랙스(1558대) 3차종이 브랜드 실적을 견인하면서 모처럼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신차인 이쿼녹스(189대)는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국산차 업체가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한 승용차는 106만2621대로 전년 동기(106만4991대) 대비 0.2% 적다. 물론 상반기에 비해서는 감소한 실적 대수 차이가 줄었다. 현대차(44만6118대·6.1%↑), 기아차(38만9145대·4.7%↑), 쌍용차(8만8154대·1.0%↑) 3개사는 여전히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르노삼성차(7만983대)는 전년 동기 대비 13.7%, 한국GM(6만8221대) 대비 33.8% 각각 감소했다.

차종 가운데는 그랜저(9만2491대)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싼타페(8만9558대)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에 싼타페가 그랜저 누적 실적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그랜저와 싼타페 모두 연간 실적 1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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