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내수 자동차 판매 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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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수 자동차 판매 0.2%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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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증가 … 국산차는 감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11월 내수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실적이 다소 낮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올해 누적 실적 또한 수입차 실적은 증가했지만 국산차는 하락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산하 22개 브랜드(벤틀리와 피아트는 실적 없어 제외)가 11월에 판매한 자동차(승용차 기준)는 13만9537대로 전년 동월(13만9857대) 대비 0.2% 감소했다. 국산차 업체는 11만71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1만7591대) 대비 0.4% 줄어든 반면, 수입차 업체는 2만2387대로 전년 동월(2만2266대)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달인 10월과 비교하면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 모두 증가했다. 국산차 업체는 전월(11만6438대) 대비 0.6%, 수입차 업체는 전월(2만813대) 대비 7.6%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는 4만788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7486대) 대비 0.8% 늘었다. 반면 전월(4만9646대)과 비교하면 3.6% 감소했다. 그랜저(1만191대)와 싼타페(9001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전년 동월(4만3450대) 보다는 1.0% 적고 전월(4만478대) 보다는 6.3% 많은 4만3021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다른 양상이다. 카니발(6571대)과 쏘렌토(6113대)가 나란히 가장 많이 팔린 차종 1·2위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1만3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8769대)과 전월(1만82대) 대비 각각 17.8%와 2.3% 실적이 증가했다. 티볼리(4253대)가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4106대)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는 8386대로 전년 동월(8302대) 대비로는 1.0% 증가했지만 전월(8640대) 보다는 2.9% 줄었다. QM6(3749대)과 SM6(1962대) 이외에는 모두 백 단위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한국GM은 7530대로 전년 동월(9584대)과 전월(7592대) 대비 각각 21.4%와 0.8% 감소했다. 스파크(3965대)·말리부(1653대)·트랙스(1364대) 세 차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2.7%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차종 부진이 악영향을 줬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약진이 두드러졌다. 벤츠는 72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10%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이후 다시 7천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GM에 300대 차이까지 근접했다. 반면 BMW(2476대)는 전년 동월 대비 63.7% 감소했다. 10월 보다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화재 사건 영향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1988대)은 전월 대비 52.7% 증가하며 다시 수입차 시장 3위로 올라섰다. 렉서스(1945대)는 전월 보다는 35대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74.8% 많은 실적을 올리며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1928대) 또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40%대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상위 5개 브랜드가 11월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4%에 이른다.

11월에는 수입차 4개 모델이 각각 1천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벤츠 E 300(1447대·가솔린)이 가장 많이 팔렸고, 벤츠 CLS 400 d 4매틱(1429대·디젤), 렉서스 ES300h(1427대·하이브리드), 벤츠 GLC 350 e 4매틱(1246대·하이브리드)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승용차는 국산차 업체(117만9771대)와 수입차 업체(24만255대)를 합해 142만26대로 전년 동기(139만5242대) 대비 1.8% 증가했다. 국산차 업체는 전년 동기(118만2582대) 대비 0.2% 줄어든 반면, 수입차 업체는 전년 동기(21만2660대) 대비 13.0% 증가했다. 현대차는 49만4001대(5.5%↑)를 판매했고 기아차(43만2166대·4.1%↑)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국산차 업체는 쌍용차(9만8484대·2.6%↑), 르노삼성차(7만9369대·12.4%↓), 한국GM(7만5751대·32.7%↓) 순으로 실적을 거뒀다. 수입차 업체로는 벤츠(6만4325대)가 1위를 달리고 있고, BMW(4만7569대)가 뒤를 잇고 있다.

내수 시장 누적 판매 실적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라갔다.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 업체가 들여오는 외산차(1만2601대)를 합해 25만2856대로 시장 점유율이 17.8%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동기(15.6%)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것. 지난해 같은 기간 국산차 업체가 들여온 외산차는 4662대로 올해의 37.0% 수준이었다.

누적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그랜저(10만2682대)이고 싼타페(9만8559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로는 벤츠 E클래스(2만8642대)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BMW 5시리즈(2만1751대)가 뒤를 이었다. 국산차 업체가 들여온 외산차 중에는 볼트EV(4715대) 실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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