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상용차 시장 1월에 두 자릿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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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상용차 시장 1월에 두 자릿수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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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브랜드 435대로 10.5% 떨어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외산 수입 상용차 판매가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산하 5개 상용차 브랜드 1월 판매량은 435대로 전년 동월(486대) 대비 10.5% 줄었다. 침체된 상용차 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볼보트럭, 만, 메르세데스-벤츠 실적은 하락했고 스카니아와 이베코는 상승했다. 수입 상용차 시장 1위 브랜드 볼보트럭은 1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78대) 대비 6.7% 실적이 떨어졌다. 특장(89대)과 트랙터(38대)를 비롯해 덤프트럭(26대)과 카고(13대) 모두 나머지 브랜드 보다 많이 팔았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하락률이 전체 수입 상용차 시장 수치 보다 낮은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2위 만(MAN)은 105대로 전년 동월(132대) 대비 20.5% 감소했다. 벤츠와 함께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장과 트랙터는 54대와 33대, 덤프트럭과 카고는 16대와 2대를 각각 판매했다. 스카니아는 90대를 판매해 시장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78대) 대비 15.4% 증가했다. 트랙터(30대)·특장(29대)·덤프트럭(25대)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고, 카고 또한 6대가 판매됐다.

벤츠는 4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79대) 대비 40.5% 감소했다. 수입 상용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밴 차종 등을 중심으로 특장(40대)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트랙터(6대)와 카고(1대)는 실적이 좋지 못했다. 이베코는 27대로 전년 동월(19대) 대비 42.1% 실적이 증가했다. 트랙터(11대)·덤프트럭·(8대)·특장(7대)을 비롯해 카고(1대) 등을 앞세워 모처럼 크게 성장했다.

KAIDA는 올해 1월부터 실적 통계에 처음으로 덤프트럭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KAIDA가 상용차 실적 통계를 공개한 지난 2년 동안 덤프트럭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따라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인 1월 실적은 덤프트럭을 제외할 경우 낙폭이 더욱 커진다.

실제 1월 덤프트럭 판매량은 75대로, 이를 제외하면 전체 판매량이 3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감소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볼보트럭(140대)·만(89대)·스카니아(65대)·벤츠(47대)·이베코(19대)로, 덤프트럭을 판매하지 않은 벤츠를 제외하고 나머지 브랜드 모두 실적이 줄었다. 덤프트럭을 포함한 실적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던 스카니아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이베코는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유지하게 된다. 나머지 브랜드 낙폭도 더욱 커진다.

한편 덤프트럭 이외에 1월 전체 특장 판매는 219대, 트랙터는 118대를 각각 기록했다. 카고는 23대가 시장에서 팔렸다. 버스는 1월에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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