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임금협상 막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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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임금협상 막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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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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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금및 단체협상 막판 부결
정몽구회장 특별지시 불구, 협상 장기화될 듯
쌍용차는 7만6천원 인상 합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
으나 노조원들의 찬반투표 실시결과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 10일 임금 7만6천원 인상에 격려금 100만원을 지
급키로 하는등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을 일찌감치 마무리지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금 8만9천555원 인상및 격려금 70만원
지급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치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각
공장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48.83%로 부결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2만944명이 참가, 찬성 1만226명, 반대 1만583명으로 근
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앞으로 부분파업등을 실시하며 회사측과 재 협상에 나
설 예정이어서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기아자동차노사는 지난 11일 올해 임금을 기본급 8만3천원
인상, 성과급 150% 지급등 총 8만9천555원 인상키로 하고 격려금 70만
원과 하계 휴가비 30만원을 지급키로 하는등 잠정 합의안을 도출, 임
금및 단체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잠정 합의안에서는 임금부분 외에 학자금 지원범위를 중고생 전자녀로
확대하고 대학생의 경우도 입학및 등록금 50% 지원에서 100%로 늘리
기로 하고 영업부문에서 해고된 노조원 4명에 대해서도 재입사를 통해
복직시키기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회사측은 또 전 노조원에 대해 오는 2005년까지 완전고용을 보장해주
기로 하는 한편 승용형 디젤엔진 생산등 중장기적 전망도 제시했다.
이번 임금및 단체협상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파업만은 절대로 안
되며 가능한한 신속히 타결시키라는 정몽구회장의 특별 지시에도 불
구, 지난 5일 이후 부터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으로 생산이 자주 중단된
데다 해고자 복직등 노조측의 요구에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는 문제점을 노출, 내부적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쌍용자동차노사도 지난 10일 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급 100
만원 지급, 인사제도 개선비 2만1천원, 통상수당 5천원 지급등 총 7만6
천원을 인상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또 격려금 명목으로 전직원들에게 각각 100만원씩을 지
급키로 했다.
한편 자동차업체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노사양
측이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임금 12만5천원 인상과 당기순이익의 30%를 직원
들에게 배분할 것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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