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택배사업자 선정싸고 업계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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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택배사업자 선정싸고 업계 희비교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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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이저 택배사들이 올해말 방송을 앞둔 한국농수산방송,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등 3개 TV홈쇼핑 업체의 물량확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초부터 TV홈쇼핑 물량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CJ-GLS,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등 4사 가운데 현대택배와 CJ-GLS가 물량확보에 성공한데 반해 대한통운과 한진택배는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장 먼저 물량을 확보한 회사는 CJ-GLS.
CJ-GLS는 지난 23일 한국농수산방송과 농수산물 택배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빠르면 이달말 MOU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J-GLS측은 한국농수산방송의 예상물량에 대해 사업초기에는 하루 8천박스,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 경우 1만∼2만박스의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이달초 우리홈쇼핑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돼 제휴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현대홈쇼핑 또한 3%의 지분을 갖고 있어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홈쇼핑에서 발생될 예상물량은 올해 48만4천여개, 2002년 330만여개, 2003년 580만여개로 이는 국내 메이저택배업체의 연간물량의 10% 수준이며 현대홈쇼핑 또한 엇비슷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CJ-GLS와 현대택배는 메이저 업체간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택배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홈쇼핑 물류사업자 선정이 이같이 마무리 되자 업계에서는 시장재편까지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이저 택배사들의 전자상거래 의존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TV홈쇼핑시장은 이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3개 홈쇼핑사의 방송이 본궤도에 오르면 택배사로 선정되는데 실패한 업체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V홈쇼핑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매출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6일 현대증권과 동원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이 LG홈쇼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9% 늘어난 4천47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CJ39쇼핑 또한 작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3천136억원으로 매년 급격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TV홈쇼핑을 포함한 국내 홈쇼핑시장은 올해 1조3천억원, 2005년에는 6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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