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송 재단화, 공정성·중립성 확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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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 재단화, 공정성·중립성 확보 어렵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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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시의원, 정례회서 주장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교통방송이 재단 설립 이후에도 서울시로부터 출연금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된다면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소영(바른미래당) 의원은 제287회 정례회에서 tbs 교통방송이 제출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검토하며 이같은 우려 섞인 의견을 내놨다.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통방송에 방송의 독립성 확보, 재원 다각화, 인력 고용 및 조직 운영에 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이번 조례안에 대해 수정안을 발의, 가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재단 설립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의견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통방송이 재단으로 전환돼야 할 이유와 필요성에 관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매우 부족하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통방송은 현재 낮은 인지도와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재단 설립 이후에도 시민의 알 권리를 대폭 신장시킬 역량에 있어 한계점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통방송은 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일반전입금이 전체 세입의 83.1%이나 광고 및 협찬유치를 통해 벌어들이는 사업수입은 전체 세입의 16.9%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에서 평가한 재단설립의 경제적 효과(B/C분석) 결과는 0.52로 1보다 작아 경제성도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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