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애프터마켓 트렌드 ‘3S’…‘첨단장비’ ‘셀프정비’ ‘대체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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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애프터마켓 트렌드 ‘3S’…‘첨단장비’ ‘셀프정비’ ‘대체부품’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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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보편화 되며 시장판도 변화, 신기술 위주 자구책 마련
소비자, 경제성·합리성에 ‘방점’…주도적 선택이 시장 좌우할 듯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앞으로 자동차 애프터마켓 업계는 ‘3S’, 즉 첨단장비(Smart), 셀프정비(Self), 정비 공유 및 대체부품(Share & Substitute)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I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정비 시스템과 관련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국내 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로 차량 셀프정비가 주목받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수입차 정비 정보의 공유 및 대체부품 활성화가 업계의 불황을 타개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작년과 달라진 새로운 정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Smart, 첨단기술로 진화하는 정비 시장

먼저 기존보다 진보된 IT 및 AI 기술을 적용, 정비와 관리를 편리하게 돕는 시스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주행기록과 주유 관리, 각종 사고 이력 관리,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수 출시됐다.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아 빅'은 운전 중 갑자기 차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 특정 명령어를 육성으로 말하면 GPS와 연계된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가장 가까운 정비센터를 앱 화면에 띄운다. 출장 세차와 경정비, 손세차 및 소모품 관리 등을 연계한 방문식 종합관리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등 최첨단 자동차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관련 정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전기·자율주행 기반으로 급변하는 미래차 기술력에 대응해 자사 정비 협력사 임직원들과 현대차에 적용되는 신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서비스 테크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첨단 안전장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련 정비 아이템 발굴, 정비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Self, 가성비 높은 셀프정비 이제는 대세

운전자 본인이 직접 자동차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셀프정비족’ 및 관련 업체가 성장하고 있다. 불스원이 지난 1월 성인남녀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0%가 차량 점검할 때 직접 셀프정비를 한다고 나타났다. 유튜브 및 자동차 정비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비 초보자도 셀프정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나 전국 셀프정비소 위치 등의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정비업계도 셀프정비족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이건테크는 ‘세차는 문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셀프 세차장 ‘셀세모’를 운영한다. 광택, 코팅, 튜닝 등에 이르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까지 본인이 직접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세차 설비뿐만 아니라, 세차용품 판매점, 타이어 정비, 경정비 업체, 디테일링샵 등 자동차 편의시설 등도 접목했다.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4월 ‘자가 정비의 날’ 행사를 진행, 자가 정비 및 안전에 관한 교육 및 실습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수입차 운전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는 참여 고객 규모를 대폭 늘려 6회로 확대 운영된다.

Substitute, 수입차 늘며 대체부품 부상

수입차 정비시장 규모가 커지고 ‘가성비 정비’를 원하는 운전자 니즈에 따라, 수입차의 정비 공유 및 대체부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 일반 정비업체에서도 수입차 수리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비 정보와 사례 공유, 정비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프라이스 컴퍼니는 전문적인 수입차 정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수입차 정비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정비 정보 공유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이다. 일반 정비소들을 대상으로 연 20회 수입차 정비 교육을 지역별로 진행하며 이를 온라인 강의로 제공한다.

또한 수입차에 대한 대체부품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체부품이란 순정부품과 성능 및 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의미한다. 순정부품의 74% 수준의 가격에 불과해 이를 사용하면 자동차 수리비용 및 보험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국내의 대체부품은 실제 주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전망은 기존 ‘서울오토살롱’과 ‘오토위크’가 하나로 통합돼 튜닝, 정비, 미래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프터마켓 전시회로 오는 10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오토살롱위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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