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연령자 교통안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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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고연령자 교통안전 교육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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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시골에 사는 고연령자의 경우 도시생활이 불편하다고 한다. 한가롭게 거닐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집을 나서도 마땅히 다닐 곳이 없다고 한다. 대부분 답답한 아파트에 갇혀 생활을 하게 되니 친구도 없고 이웃도 알지 못하는데 견디기 힘든 요인이다.

그런데 이 분들 대부분이 대도시에서의 생활, 그것도 집 근처를 오고 가는 일에 불편하고 힘겨워 하는 부분에는 도로교통법에 따른 보행자 수칙을 알지 못해 지키지 못하는 일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즉, 차가 오지 않는 이면도로에서 그저 길을 건너면 되는 것을, 횡단신호에 푸른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되곤 하는 일이 잦아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현상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고, 도시에 사는 사람이 시골집의 부모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온 경우 흔히 겪게 되는 일이라고도 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방도로, 그 중에서 자동차 통행속도가 빠르고 도로시설이 구비된 도로에서가 아닌 지방도나 면 단위를 지나가는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역민 교통사고 가운데는 자동차의 과속이나 무리한 운전이 원인이 된 사고 못지 않게 보행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많다는 점을 유념해볼 필요가 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지역의 고연령층에 사고 책임을 묻기 어려운 정서적 측면 외 냉정하게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보행자의 과실이 두드러진 사고가 예상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정확히 말해, 시골의 고연령층의 경우 자동차생활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동차생활에 필수적인 도로교통법규 등에 무관심하거나 무지해 자신의 기준에 따라 걷고 도로를 건너는 일이 적지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도시에서의 시골 고연령층 생활은 더욱 힘겨울 수밖에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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