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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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한 것은?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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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상품 수령’ 63.8%
에어스팟, 부재중 택배 공간 공유 플랫폼 개설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상당수 택배 이용자들이 부재중 택배 상품을 수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기사 사칭 사건사고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재중 택배로 인해 의뢰인의 개인 신상과 거주지 정보노출은 물론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간 공유 플랫폼 에어스팟이 택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부재중 상품 수령의 어려움(63.8%)’이 택배 이용불편의 1위로 기록됐다.

이어 반품 절차(13.5%), 배송지연 및 배송기사와의 마찰(12.8%), 분실·파손(9.9%)이 뒤를 이었다.

문전배송을 수행 중인 택배기사들은 의뢰인 부재 및 연락두절(59.6%)로 업무상 애로가 발생했고, 고객 및 아파트 경비원과의 마찰(27.8%)과 날씨 계절적 요인(12.6%)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뢰인 부재시 택배 상품을 인근 상가나 경비실에 인도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및 경비원들과의 마찰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1인 가구 여성을 상대로 한 택배 범죄와 택배 송장에 기록된 정보노출을 방지하려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스팟에 따르면 최근 신림동에서 일어난 강간미수 사건에서 볼 수 있듯 문 앞에 택배를 두는 행동이 거주자 신분을 노출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본명 대신 어감이 센 남성 이름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배송 속도보다 제3의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이유로 ‘또 하나의 배송지’ 슬로건을 내건 부재중 택배의 보관대행 서비스를 개설, 이용자가 인근 상점을 배송지로 이용하고 방문·수령할 때 보관료를 현장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공간을 택배 배송지로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매장을 배송지로 이용하면서 박스 1개에 1000원을 지불하면 된다”면서 “보관대행 서비스에 동참한 자영업자는 화주를 대신해 택배를 수령하고 개당 요금을 받을 수 있고, 현재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파트너 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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