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박종욱 기자]'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들이 월평균 1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줄이는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정기권 카드 가격이 액면 교통비보다 10% 싼데다 보행·자전거로 쌓은 마일리지를 통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7월 11개 도시와 수도권(경기)에서 알뜰카드를 사용한 2062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월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5만8349원의 요금을 지불했다.
알뜰카드로 절감한 교통비는 월평균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카드할인 3883원)으로, 전체 지출 대중교통비의 18.4%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퇴근 때 매일 이용한 경우(월 44회) 절감률은 22.5%(월평균 5만7861원 지출/1만3029원 절약)로 높아졌다.
알뜰카드 이용자를 연령·직업·성별 특성으로 나눠보면 20∼30대, 직장인, 여성이 각 부문에서 약 80%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알뜰카드 시범사업 기간에 이용자의 불편 의견을 수렴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일리지 지급 최소 이용 횟수 등의 조정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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