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차 박람회 열고 준대형트럭 첫 공개
상태바
현대차, 상용차 박람회 열고 준대형트럭 첫 공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킨텍스서 트럭&버스 비즈니스 페어 개최
중·대형트럭 장점 결합한 ‘파비스’ 선보여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계획 발표
주행거리 200km ‘카운티 EV’ 실물 내놔
(왼쪽부터) 김수덕 한국자동차제작협회장, 박인규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연합회장,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장,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 장진곤 전국화물주선사업연합회장
(왼쪽부터) 김수덕 한국자동차제작협회장, 박인규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연합회장,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장,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 장진곤 전국화물주선사업연합회장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트럭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버스 부문에서는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해 본격적인 미래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가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비즈니스 페어’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에서 브랜드 첫 번째 준대형트럭 ‘파비스(PAVISE)’를 비롯해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EV’를 각각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내놓은 준대형트럭 파비스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따지는 중형트럭 고객과 넓은 적재공간에 힘을 중시하는 대형트럭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으로 탄생됐다.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에 자리하며 5.5톤에서 13.5톤까지 적재 가능하다.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승차감과 안전성을 증대했고, 편의성을 향상했다. 노재승 현대차 상용디자인팀장은 “운전석이 위치한 캡은 대형트럭에 버금가는 동급 최대 수준이며,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공간을 배치해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고 했다.

최고출력 325마력 7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되고, 평소 운전자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하는 연비운전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운송과 특장 효율성에 초점맞워 일반과 고하중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 또는 6X2 차종을 개발하고 최장 7m 휠베이스를 제공한다.

조병룡 현대차 상용실험실장은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라인업을 갖춰 국내외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농산물, 전자제품, 산업용 기계장치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다양한 특장차 전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7종과 수소전기차 10종 등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17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거리 수송용 트럭이나 고속버스 등은 수소전기, 도심 내 물류 수송을 위해 적재 효율이나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는 전기 동력 구동 모델을 각각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심과 대도심권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도심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전기와 더불어 수소전기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했다.

행사장에선 현대차 첫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EV’가 공개됐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 카운티 EV는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충전 주행거리가 200km 이상이고, 72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연간 예상 연료비(3623만원)가 기존 디젤 모델(1억1404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막 다음날인 30일 일반 공개에 들어가 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현대트럭&버스 비즈니스 페어에 대해 ‘공존’을 주제로 현대 상용차 현재와 미래 신기술을 함께 체험하고, 다양한 특장업체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었던 자리라는 평가가 상용차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전시장은 특장차 10종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파비스존’과 엑시언트 프로를 확인할 수 있는 ‘엑시언트존’, 수소연료전지스택과 수소전기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존’, 미래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한 ‘신기술 비전존’ 등으로 꾸며졌다. 이중 ‘파비스존’에서는 운전석 신규 시트 체험과 도슨트 상시 운영, 사전계약 대상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카운티 EV’를 비롯해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 이층전기버스, 전기굴절버스 등 현대차 친환경 대중교통 풀 라인업 확인도 가능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현대 상용차 현재와 미래 기술을 함께 체험하는 것은 물론, 미래 상용 친환경차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알렸던 뜻깊은 자리였다. 아울러 고객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려는 현대 상용차 지향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