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충전 현황, 실시간 차량 위치 조회, 차량 운행 정보 등 차량 관련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관리가 가능한 전기버스 전용 원격 관제 시스템(FMS)을 개발해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원격 관제 시스템 적용으로 실시간 전기버스 관제를 통한 효율적인 배차 및 경로 등 체계적인 전기버스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차량 고장 안내와 법규 위반 예방 등 실시간 안전 운전 유도를 통한 성숙한 운전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KT와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술협업을 통해 개발한 이번 원격 관제 시스템은 전기버스 전용 전기차 관제와 위치 관제, 디지털운행 기록계(DTG) 관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전기버스 전용으로 마련된 ‘전기차 관제’는 배터리 충전 현황, 배터리 상태, 주행 가능 거리 등 주요 기능을 관제 시스템에 연동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운영을 할 수 있다. 차고지에서 통합적으로 차량 관리가 가능하도록 차량별 종합 정보가 제공된다.

‘위치관제’는 유·무선 통신망으로 획득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위치 조회, 배차 시간 조정, 사고 발생 위치 확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디지털운행 기록계 관제’는 실시간 차량 관제 및 운행 정보 분석을 통해 친환경 경제 운전이나 안전운전 습관을 유도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원격 관제 시스템을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 14대를 포함해 올해 서울시에 도입되는 전기버스 차량 전량에 시범 장착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이를 사양화해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버스 이용 고객과 운전기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이 되기 위해 이번 원격 관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전기버스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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