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미터기 시대 성큼…‘서울형 택시 앱미터기’ 임시허가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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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미터기 시대 성큼…‘서울형 택시 앱미터기’ 임시허가 부여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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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택시조합이 신청한 앱미터기 26일 임시허가 받아
10월 정확도 테스트 거쳐 11월부터 7000대 일반택시에 설치
GPS 기반, 터널 등 음영지역에서는 OBD 장치로 거리 측정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와 티머니가 함께 개발한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가 임시 허가를 받았다. 바퀴회전수를 기반으로 하는 기계식 택시미터기에서 ICT 기술을 접목한 GPS 기반의 새로운 택시 미터기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티머니와 법인택시조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기술 규제샌드박스에 신청한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가 26일자로 임시허가를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10월 한 달 동안 국토부에서 제시한 앱미터기 요금 정확도 테스트를 거쳐 11월부터 6개월간 일반택시 7000대에 앱미터기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티머니와 개발한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는 카드결제기와 통합된 단말기로 택시기사가 별도의 미터기를 따로 장착할 필요가 없어지며, 택시 방범, 빈차 표시등 등 택시 주변기기와 함께 자동 연동되어 사고 위험성과 예약등 조작을 통한 인위적 승차거부도 낮출 수 있다.

또한 시계외요금 자동할증 기능을 적용하여 그 동안 시계외할증 기능을 악용한 택시 부당요금을 근절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연계된 세분화된 택시 요금제의 도입이 가능하여 향후 시민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앱미터기가 도입되면 요금조정시 새로운 요금체계를 원격 조정을 통해 동시에 일괄적용이 가능하여 요금조정 시마다 되풀이 됐던 개정비(약 40억원), 개정 기간 소요(1개월) 및 개정 과정에서의 택시 줄서기 및 교통혼잡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

시는 기존 스마트폰 GPS기반 앱미터기가 터널, 지하 주차장, 빌딩사이 등 GPS수신 불안정 지역에서 데이터 왜곡으로 거리 오차가 발생한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GPS 수신 불안정 지역은 OBD 장치로 바퀴회전수에 따른 거리를 산정해 오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 도입은 택시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민맞춤형 서비스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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