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에 수소전기 시내버스 공급
상태바
현대차, 전주에 수소전기 시내버스 공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매년 15대 이상 대폐차 예상
2020년 생산 1호차 포함 순차적 공급
수소버스 시범사업 도시 7곳으로 확대
지난 11일(금) 전주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일(금) 전주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공해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저감까지 가능한 현대차 친환경 수소전기버스가 전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 전주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는 전주 시내 수소전기버스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친환경 수소 대중교통 도시 구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전주시는 2020년부터 매년 15대 이상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이는 전주시 연평균 대·폐차 시내버스 물량(40대)의 40%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계획에 맞춰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버스 주요 부품에 대한 품질 보증 서비스와 수소차 정비 기술 정기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 생산하는 1호 수소전기버스를 전주시에 전달하고, 전주시는 해당 버스를 전주시 관용차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주시는 전북도 및 현대차와 함께 전주 지역 첫 수소충전소를 연내 개소 목표로 설치하고 있다. 전주시는 내년 수소전기버스 전용 충전소 2개소를 추가·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목적으로 전국 7곳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밝혔었다. 현대차는 이에 발맞춰 7곳 도시와 전주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소전기버스는 현재 서울·울산·창원·부산에 공급됐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10대 이상 수소전기버스를 추가 공급하고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공기 4863㎏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000㎞를 주행했을 때 41만8218㎏에 이르는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이는 성인(몸무게 64㎏ 기준)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