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국내생산 ‘트위지’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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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국내생산 ‘트위지’ 첫 수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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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과 25일 142대 유럽행 선적
“향후 아시아 등 판매 활로 확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부산공장에서 본격 생산이 시작된 초소형전기차 르노 ‘트위지’ 유럽 수출 첫 선적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수출 선적은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르노 트위지 국내 생산을 시작한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첫 물량.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42대가 수출 길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첫 수출 선적을 계기로 본격적인 트위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판매활로를 넓힌다. 트위지는 2011년 데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그동안은 르노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됐지만, 올해 10월부터 내수판매 및 해외 수출 물량 전부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트위지 생산라인에서 지역기업인 ‘동신모텍’이 담당해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및 동신모텍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생산라인 현지화와 부품 공급 및 기술 지원 등 국내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 전반을 적극 지원하며 꾸준히 준비해왔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국내생산 트위지의 수출을 위한 첫 선적에 이르기까지 회사는 물론 동신모텍과 부산시가 다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 및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로운 차종이 부산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지만, 르노삼성차 생산물량은 내년에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우선 미국 수출용 닛산 ‘로그’ 후속 모델 생산계획이 좌절됐다. 당초 후속 생산 모델은 연간 13만대 정도 생산될 계획이었다. 유럽 수출용인 SUV ‘XM3’의 경우 물량이 기대 수준(8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사에 로그 후속 모델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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