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러시아에 자동차 엔진 생산법인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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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러시아에 자동차 엔진 생산법인 세운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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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억원 투자…2022년부터 연 24만대 생산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위아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동차엔진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2100억원을 투자해 13만2000㎡(약 4만평) 규모 부지에 유럽 지역 첫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를 세운다. 2021년 10월 양산이 목표로 2022년부터 연 24만대 규모로 엔진을 생산한다. 엔진 부품 가공에서 조립까지 전 과정을 한다. 1600cc 엔진을 생산하고 이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러시아 정부의 기업투자 촉진제도(SPIC)를 통해 이뤄졌다. 현대위아는 러시아법인 신설로 국내외에 다섯번째 엔진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연 200만대 이상의 엔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충청남도 서산시와 경기도 평택시, 해외에서는 중국 산동법인과 멕시코법인에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엔진을 생산한다. 현대위아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승용차 판매량은 총 180만591대로 12.8% 증가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러시아법인 설립으로 유럽 자동차부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뛰어난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로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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