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지역 현대상용차 고객, 비포서비스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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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지역 현대상용차 고객, 비포서비스에 활짝 웃었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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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현장서 차량 점검 실시
車정비 사각지역 고객 불편 해소
군부대·관공서는 찾아가는 서비스
“끝까지 책임져 감동” 고객 반응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백령도를 직접 찾아가 차량을 점검해주는 비포서비스 행사를 열었다.

백령도 비포서비스는 차량 정비 사각지대인 도서지역 현실을 감안해 마련된 행사. 현재 백령면에는 현대차 서비스네트워크가 없어 고장이 났을 때 보증 또는 일반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와 협력업체 직원 18명은 3일 동안 백령면 종합운동장과 해병대6여단, 관공서 등에서 차량 정비 서비스에 나섰다.

우선 백령면 종합운동장에는 현대차 고객이 직접 찾아와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현대차는 코너를 찾은 고객 차량의 엔진 연료공급 장치 또는 제동장치 등 주요 안전관련 시스템을 점검했고, 동절기를 대비해 히터 성능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가스를 충전해줬다. 아울러 특장차 안전점검과 믹서 작동 시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해병대6여단을 찾은 현대차는 주요 안전관련 시스템 점검과 소모품 지원은 물론 차량 정비교육 등을 실시했다. 백령도 주둔 군부대의 현대차 점유율은 최근 급격이 증가하는 추세. 이에 따른 정비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지역 주둔 해병대의 경우 2013년 50%였던 현대차 점유율이 올해 81%로 상승했고, 공군은 같은 기간 50%에서 100%로 점유율이 치솟았다. 면사무소 등의 관공서에서는 행정차량이나 소방차 ‘유로6’ 매연저감장치(DPF) 관련 관리요령 등을 교육해줬고, 고장코드 진단 및 수리용품을 지원해줬다. 이밖에 선택적환원촉매(SCR) 및 히터블로워 스위치를 사전 점검해 현장에서 17대를 수리해 줬다.

백령도 현지에서 비포서비시 혜택을 받은 현대차(상용차) 고객 대부분이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특별안전점검 활동에 감사했다. ‘동절기를 앞두고 승객안전에 대비할 수 있어 좋았다’거나 ‘백령도에서는 수리가 불가능했던 문제를 해결해 다행’이란 반응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백령도 거주 한 현대차 고객은 “차량에 고장이 날 경우 육지로 이동해야 하는데, 왕복 도선료(뱃삯)만 360만원에 이르러 부담이 크다. 이 지역 차주들은 심지어 자신의 차가 점검을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판매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지고 품질에 신경써줘 고맙다”고 했다.

군부대와 관공서 측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해병대6여단 관계자는 “정비기술교육은 물론 고장현상에 대한 부품지원으로 수송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향후 모든 차량을 현대차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군수사령부에 건의해볼 계획”이라고 했고, 관공서 관계자는 “유로6 DPF 경고등 원인 및 해결방안을 교육받아 자체 수리가 가능해졌다. 정비부품을 지원받아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브레이크 소음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현대차에 감사 인사 전한다”고 했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관계자는 “백령도 비포서비스 중요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순회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 지역을 연평도·대청도·소청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해병대6여단이 자체적으로 차량을 정비할 수 있도록 ‘엑시언트’와 ‘유니버스’ 등 차량 3종 정비매뉴얼을 제공하고, 현대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GLC)에 정비 병력이 입소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밖에 내년(2020년) 1분기에 실시될 순회점검 때에는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전시하고 카마스터(영업사원)를 동행시켜 판매증진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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