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로 6차로 확장 완료…종묘-창경궁 잇는다
상태바
율곡로 6차로 확장 완료…종묘-창경궁 잇는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궁궐 담장 복원, 90년만 연결 보행로도 생겨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율곡로의 창덕궁 앞 교차로부터 원남동 교차로에 이르는 690m 구간을 4개 차로에서 6개 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30일 개통했다.

이 구간은 하루 차량 통행량이 평균 8만여대에 이르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 병목현상이 심했던 곳이다.

시는 이 구간 중 320m의 상부에 터널을 조성하고, 녹지로 연결하는 공사를 2021년 6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1931년까지 맞붙어 있던 종묘와 창경궁의 궁궐 담장을 복원키로 해 일제강점기에 끊어졌던 종묘와 창덕궁 사이의 연결 보행로가 90년 만에 복원된다.

율곡로는 일제가 민족혼 말살 정책에 따라 종묘와 창경궁을 단절하려고 그사이에 만든 도로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종묘-창경궁 원형 복원은 현재 공정률이 80% 수준으로 터널의 지붕 역할을 하는 아치형 콘크리트가 설치됐다.

앞으로 시는 터널 상부에 방수공사를 한 후 그 위에 흙을 덮어 녹지로 조성하고 궁궐 담장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일제가 단절한 창경궁-종묘의 원형이 복원되면 이 일대의 역사성과 자연성이 회복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쾌적한 보행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