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단’ 그랜저 HG, 3년 연속 중고차 시장 등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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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단’ 그랜저 HG, 3년 연속 중고차 시장 등록 1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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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2019년 중고차 등록매물 결산
기아 SUV 약진…친환경차 거래 비중 확대
인증중고차 등 신뢰 기반 서비스 이용 증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성공의 아이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랜저가 3년 연속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차량 등록대수 1위를 차지했다. 일명 ‘국민 세단’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SK엔카닷컴이 지난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등록매물을 분석한 결과, 현대 그랜저 HG가 등록대수 1위에 올랐다. 2018년 2위를 기록한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는 기아 올 뉴 카니발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전년도 순위권 밖이었던 현대 아반떼 AD는 5위에 올랐으며 7위자리는 현대 LF쏘나타가 차지했다. 현대 그랜저 IG와 기아 쏘렌토는 새롭게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차종별 등록대수 순위를 살펴보면, 순위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차종은 SUV로 기아차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 올해는 기아 쏘렌토가 인기 SUV 현대 산타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아 투싼은 새롭게 3위에 진입했다. 또한 준중형차 1위모델은 아반떼 AD 2위는 아반떼 MD로 전년 순위에서 서로 자리가 바뀌었다. 중형차 순위에서도 LF 쏘나타가 재작년 1위 YF 쏘나타 대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차종별 1위를 살펴보면 경차가 레이, 소형차가 엑센트, 대형차가 그랜저 HG, RV가 카니발, 화물·승합차가 스타렉스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거래도 크게 늘었다. 유종별 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가솔린 차량이 전체 중 50.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디젤 차량이 39.41%로 뒤를 이었다. 가솔린 차량의 비중은 줄었고 디젤의 비중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등록대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차량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전기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30.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 차량도 비중은 극소하지만, 대수는 전년 3대에서 올해 18대로 6배가 늘어났다.

이는 친환경차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뜻하며 올해 국내 신차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인증중고차의 경우, 지난해 대비 3.02% 늘어나 브랜드 인증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인증중고차에 대한 매물 당 조회수 역시 일반 수입차 매물보다 17.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가 보증하는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SK엔카가 차량을 직접 진단하고 평가하는 진단 차량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 등록대수 중 6.5%에서 10.8%로 크게 늘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친환경차 거래 증가와 인증중고차 및 진단차량 같은 신뢰를 강화한 서비스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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