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스마트팜 조성 예정인 해당 남부터미널 유휴공간은 서울광장 잔디면적과 비슷한 엄청난 면적으로, 이런 공간이 10년 간 방치됐다는 것에 반성이 필요하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더불어민주당·서초4)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등과 ‘남부터미널역 스마트팜’ 조성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향후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차질 없는 사업진행을 당부했다.
추 의원은 “활용하지 못하는 지하철 내 죽은공간도 많아, 앞으로는 지하철 유휴공간을 미래 사업 토양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관련 기관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성장 및 도시농업 활성화 등을 위해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구상을 보면 1단계 스마트팜 시범운영, 2단계 스마트팜 플랫폼 구축, 3단계 스마트팜 올인원 모델 정립 등, 총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비 27억과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사업비는 약 160억원이다.
현재 상도역, 천왕역,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답십리역 등의 유휴공간과 철거 예정상가에 스마트팜을 조성해 운영하거나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남부터미널역 지하 1~3층에 조성 예정인 스마트팜은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지하1층은 기업홍보관·창업지원센터, 지하2층은 창업연구실·공동제작소, 지하3층은 수직농장·창업연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면적은 약 1705평 규모이며, 약 12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도심 농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남부터미널역의 스마트팜 조성 공간은 과거 진로종합유통 및 각종 상가들이 사용했으나 지난 2008년 공사가 시설물을 인수한 이후에는 거의 방치돼 왔다.
이에 인근 주민 1153명이 환경개선요구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으나 이번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해당 공간이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