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하철, ‘27억명’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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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 ‘27억명’ 실어 날랐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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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최다 이용…10명 중 3명은 2호선 탑승
8호선 송파역 승객 급증…4호선 남태령역 급감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27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 수송 인원은 지난해 기준 총 27억2625만명, 일 평균 746만9180명이었다.

일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강남역(14만1597명)이었고,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1529명)이었고, 2호선 도림천역(1979명)과 신답역(2048명)이 다음으로 적었다.

전년보다 가장 많이 승객이 늘어난 역은 8호선 송파역으로, 일 평균 수송 인원이 1만4982명을 기록, 전년(8661명)보다 73% 증가했다. 반대로 승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역은 4호선 남태령역(-42.6%), 5호선 올림픽공원역(-22.3%), 2호선 종합운동장역(-15.5%) 순이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일 평균 222만4548명을 실어 날라 전체 수송 인원 비중의 29.8%로 1위, 7호선이 104만1487명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모든 호선에서 전년보다 수송 인원이 늘었고, 8호선은 4.1%로 급증해 증가율에서 나머지 호선들의 평균 1%대를 크게 앞섰다.

가장 승객이 적은 호선은 9호선 2·3단계 구간으로, 연간 5482만명, 일 평균 15만207명이 이용했다. 1∼8호선만 놓고 보면 전체 이용객은 26억7142만명으로, 2018년 26억4244만명보다 1.1% 늘었다.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성탄 연휴 전 금요일이었던 12월20일(915만명)이었고, 가장 적은 날은 여름 휴가철이었던 7월28일(386만명)이었다.

요일별 일 평균 이용객을 보면 금요일(857만명)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445만명)이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이용객이 전체의 32.4%로 가장 많았다.

1∼8호선 무임 수송 인원은 2억7400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1300만명 늘며 전체 승차 인원의 15.5%를 차지했다. 무임 승차자의 82.2%는 65세 이상 노인(일 평균 61만6천명)이었고, 이어 장애인(16.7%), 국가유공자(1.1%) 순이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무임수송 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대상 지하철 자유이용권을 출시하고, 역세권 공유 숙소 숙박권, 인근 관광지 입장권 등을 결합한 상품 '서울메트로스테이'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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