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대기질 개선에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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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대기질 개선에 ‘주효’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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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여대 저공해조치…초미세먼지 등 크게 저감
올해 폐차 보조금 대폭 상향, 지원대상 확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노후경유차 감축을 위해 대기 개선 효과가 높은 조기폐차 중심의 저공해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경유차 등 노후운행차 7만 여대에 대해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한 결과,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초미세먼지가 약 1500톤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기폐차 4만5501대, 저감장치(DPF) 2만5028대, PM-NOx(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 126대, 건설기계 434대, LPG화물차 구입지원 145대 등 총 7만 1234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른 초미세먼지 저감효과는 100톤,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는 1478톤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미세먼지 특별법이 통과돼 12월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이 실시됨에 따라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조기폐차 등 저공해사업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올해는 저공해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저공해사업 지원 예산은 지난해 대비 300억원이 증가된 총 2346억원을 편성, 총 8만 5000대에 대해 저공해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경유차 감축을 위해 대기환경개선 효과가 높은 조기폐차 위주로 저공해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하고, 올해는 폐차보조금을 대폭 상향했다. 총중량 3.5톤 미만 차량에 대해 폐차보조금을 기존 165만원에서 올해는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소유자는 조기폐차 외에도 매연 저감장치(DPF)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사형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저공해사업을 통해 대기질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5등급 차주들은 시에서 지원하는 저공해조치를 적극 활용해 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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