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업계 첫 2020년 임단협 타결
상태바
쌍용차 노사, 업계 첫 2020년 임단협 타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구노력에 고강도 경영 쇄신책 강화
2010년 이래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
지난 17일(금)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금)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동종업계 최초로 2020년 임금단체교섭(이하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현재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는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고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로써 쌍용차는 국내업계가 본격적으로 올해 임금 관련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2020년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쌍용차 노사는 회사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노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만큼 중요하다며, 노사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쌍용차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이후 12월에는 전 직원 임금과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쌍용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그동안 이어온 상생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