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선팅’은 이제 그만…이것만은 알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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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선팅’은 이제 그만…이것만은 알고 하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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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성을 고려해 적합한 농도 선택
이중금속성 필름 하이패스 오류 가능
TSER이 50% 이상 열차단 체감 효과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선팅,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은 이제 옵션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대표적 신차 패키지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선팅은 80여 개가 넘는 브랜드, 천차만별인 가격, 다양한 필름 종류 등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선팅에 대해 바로 알고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동차 선팅 할 때 참고하면 좋을 5가지 팁을 소개한다.

▲선팅은 짙을수록 좋다?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은 농도가 짙은 어두운색의 필름이 열 차단이 잘되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농도가 짙으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빛도 잘 막아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짙은 농도의 선팅은 운전 시인성에 영향을 주는 가시광선까지 차단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이에 현행 도로교통법규에서도 가시광선투과율을 전면 유리 7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운전 중 시인성을 고려해 적합한 농도를 먼저 선택하고 동일한 농도에서 열과 자외선을 더 잘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한번 시공된 선팅은 영구적이다?

선팅이 영구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팅 필름은 지속적으로 태양에 노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탈변색이 진행돼 운전자와 차량을 보호하는 열 및 자외선 차단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창문을 오르내리거나 세차를 하다 선팅 표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면 그 틈을 통해 유입된 자외선이 어두운 차량 실내에 적응된 눈에 노출돼 운전자의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창문을 내렸을 때 창 테두리부분과 가운데 부분의 색차가 있거나, 시인성이 나빠진 경우 선팅을 교체해야 한다.

▲선팅 짙으면 하이패스 작동시 오류?

선팅 필름의 농도와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수신과는 서로 관련이 없다. 오히려 선팅 필름의 재질, 즉 구성 성분과 하이패스의 기종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하이패스는 IR(적외선)과 RF(주파수) 수신 방식이 있고, 선팅 필름은 금속성 필름과 비금속성 필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금속성 필름은 RF(주파수) 방식 하이패스의 전파 수신을 방해해 기기의 인식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금속성 필름은 하이패스뿐 아니라 RF 방식의 아파트 출입카드나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등 기타 차량 내 IT 디바이스 통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열 차단 99% 선팅하면 시원하다?

많은 선팅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열 차단을 강조한다. 긴 파장 형태의 태양 에너지에서 열을 올리는 원인인 적외선의 구간은 780~2500nm이다. IWFA(국제윈도우필름협회)에서는 윈도우 필름의 기능성 평가를 위해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등 모든 태양에너지 영역의 차단 정도인 총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TSER이 50% 이상이 되면 열 차단을 체감할 수 있는 효용성 있는 제품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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