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일로…경상 환자 한방진료 등 인적 담보 손해액 상승 주원인
상태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일로…경상 환자 한방진료 등 인적 담보 손해액 상승 주원인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개발원,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 발표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방진료비, 공임·도장비 등의 원가 상승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적담보(대인·자손)의 증가추세가 물적담보(대물·자차)보다 크게 나타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보도자료,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 – 지급 및 가입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4%로 전년보다 5.5%p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발생손해액)을 손해보험사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7년 80.8%, 2018년 85.9%, 2019년 91.4%로 계속 치솟고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인적담보 손해액 상승률(15.7%)이 물적담보 손해액 상승률(4.4%)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적담보 중 대인·자손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5.9%, 12.7% 증가했다.

교통사고 피해자 중 경상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병원치료비 중 46.4%를 차지하는 한방진료비가 증가(28.2%)한 점이 인적담보 손해액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단순 타박상과 염좌가 주요 상해인 경상환자군의 한방진료 선호현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한방진료비 증가는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된다“며, 경상환자(12-14급)의 한방진료비 비중은 66.5%를 차지, 이는 양방 진료비 규모의 약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가입특성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 및 마일리지 특약, 보장범위 확대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채널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22.1% 증가한 3.0조원, 점유율은 3.6%p 증가한 27.2%로 나타났고 주행거리 수준을 고려하여 보험료를 납입하느 마일리지특약 가입 또한 전년대비 6.4%p 증가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차 가입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전년대비 1.4%p 증가한 74.6%를 기록했다.

보험개발원은 “원가 상승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가격민감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서 보험금 지급 적정화를 통해 불요불급한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