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수입 렌터카 보험료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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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수입 렌터카 보험료 문제없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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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너무 많은 사람이 자주 끼어들기를 하거나 위험한 추월을 한다. 그럴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비싼 수입차를 타는 사람들이 주로 그런 식으로 운전을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사고가 났을 때 보험으로 자동차를 수리해야 하는데, 같은 과실일 경우 똑같이 부담을 해야 하지만, 수입차는 수리정비 비용이 월등히 비싸 국산차끼리 사고가 났을 때에 비해 비용이 크게 비싸다는 것이다. 이 경우 내 보험료도 덩달아 올라가 크게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값비싼 수입차 운전자들은 “네가 수리 비용을 감당해보겠다면 받아라”는 심리상태로 아슬아슬한 운전을 한다고도 한다. 다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그런 심리적 배경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이 애를 먹는 요인 중 값비싼 수입차의 수리정비 비용이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했다. 그런 정도라면 수입차를 타는 분들은 더 조심운전을 해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또 한 가지. 그런 수입차를 자세히 보면 렌터카가 많다고 한다. 자기 차를 운행하면서 막무가내식으로 끼어들기를 하지는 않지만, 렌터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도 렌터카 회사에서 보험으로 처리하니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이것은 정말 문제다.

내 생각으로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나면 수리정비 비용 일부를 사고 운전자가 물도록 하면 렌터카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 같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겠지만, 운전자 부주의 전부를 면죄해주는 것은 모럴헤저드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본다.

현재와 같은 방식이라면 렌터카 이용료에 결국 그 비용 일부가 포함됐다고 할 수 있고, 이를 개선하면 렌터카 이용료를 낮출 수도 있지 않을까. 렌터카는 버스나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와 달리, 렌터카 운행에 따른 이익을 렌터카 회사가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보상비 전부를 책임을 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제대로 따져보고 개선점을 찾았으면 좋겠다.   

〈독자 bl777@m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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