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다음달 1일 심야배송 중단
상태바
한진택배 다음달 1일 심야배송 중단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확정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다음달 1일부터 한진이 택배기사 과로 방지 위한 대책안을 본격 가동한다.

▲11월1일부터 심야배송 중단

(주)한진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심야배송을 중단하고 이에 따른 당일 미배송한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되는 물량을 주중 다른 날로 분산해 특정일에 근로강도가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수입은 기존 대비 감소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설날, 추석 등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이에 맞게 필요 차량 증차 및 인원을 증원토록 조치하기로 했다.

▲분류지원인력 1000여명 투입

택배기사의 업무를 줄여줄 수 있는 분류지원인력은 전국의 사업장 및 대리점 환경에 맞게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투입인원은 1000여명 규모로 추산되며, 이에 따른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부담을 경감토록 함과 동시에 집배송에 전념하도록 지원체계를 갖춰나간다는 구상이다.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분류시간 단축을 위해 내년도에 적용 가능한 터미널을 대상으로 500억원을 투자해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침 분류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해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강도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000억원을 투자해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 택배부문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및 집배송 체계를 강화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산재보험 가입, 건강검진 적용

전국 모든 대리점에 택배기사의 가입 현황을 즉시 조사하고, 대리점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을 100%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택배기사가 취약한 심혈관계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회사 부담으로 매년 실시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한진은 택배기사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과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보상절차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