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세상 찾아왔건만”
상태바
“하얀 눈 세상 찾아왔건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에 외출 자제해 관광지마다 한산
중부권 공원·유원지에 나들이객 발자국만

[교통신문] 지난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려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 두기 강화로 겨울 관광지는 한산했다.

강원 화천 등 중부지방에 오후 1시 기준 2∼9㎝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춘천시 공지천〈사진〉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겨울 왕국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공원에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 일부가 눈 위를 걷거나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드는 등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평소 춘천 시민의 나들이와 휴식 장소로 이용되며 북적이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경기 북부 공원과 관광지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지만,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접경지 관광지인 임진각 평화 곤돌라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400여명의 관람객이 이용, 평소 주말의 25% 수준에 머물렀다.

또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동두천 소요산 탐방객도 평소의 절반 수준인 500∼600명 정도에 그쳤다.

도심지와 인근 관광지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와 중구 월미공원, 차이나타운, 경인아라뱃길 등 인천 주요 유원지와 공원은 한산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 입장객도 300명에 불과했다.

계룡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이날 대설특보로 통제됐다.

한라산은 이날 입산이 가능했지만, 탐방객이 1000명 미만으로 평소 주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영남 알프스’ 울주군 가지산과 신불산에도 등반객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광주·전남, 제주 등 남부지방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대부분 관광지가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