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파로 북적이던 관광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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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파로 북적이던 관광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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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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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한파까지···유명 산·바다 발길 ‘뚝’

[교통신문] 새해 첫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전국 유명 관광지와 주요 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거리와 쇼핑몰에도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지역 유명 관광지도 코로나19 영향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한산했다. 출입이 통제된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사진·강릉〉은 을씨년스러웠다. 텅 빈 백사장에는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만이 이따금 들릴 뿐이었다.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일출이 보이는 해안가 숙소 또는 해안도로에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며 새해 소원을 빌기도 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인근 한국민속촌 등 주요 유원지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의 대표적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도 평소보다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고 전주 덕진공원과 남원 광한루원 등지도 한산했다.

백화점과 음식점이 밀집된 인천 구월동 로데오 거리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소식 때문인지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다.

문을 연 몇몇 카페도 이전처럼 테이블과 의자를 한편으로 치워둔 채 간간이 들어오는 테이크아웃 손님만 받고 있었다.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도 관광객 발길이 끊겨 주말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남 통영 케이블카와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코로나19 확산 전 방문객의 3분의 1도 안 되는 500명 남짓이 찾았다.

주요 유명산도 한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강원 오대산에는 3300명이 찾았고, 치악산과 설악산에는 각 1400여명과 700여명이 찾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시기와 견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인천 계양산과 문학산 등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예년과 비교해 인파가 확연히 적었다.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 2400여명이 찾아 설경을 즐겼으나 전북 완주 대둔산과 김제 모악산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산이 통제되며 등산객의 발길이 끊겼다.

코로나19로 잠시 문을 닫았던 스키장은 재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재개장을 하루 앞둔 강원지역 스키장은 운영 계획 점검 등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전북 무주 리조트스키장은 4일부터 제한적인 운영이 허용됨에 따라 슬로프와 리프트를 정비했다. 스키장은 휴장 기간에도 슬로프 관리를 이어와 재개장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 내 한 스키장 관계자는 “재개장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었기에 운영에 문제는 전혀 없다”며 “정부의 방침에 맞춰 방역에 더 신경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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