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시장 판매 10% 감소…브라질선 점유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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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시장 판매 10% 감소…브라질선 점유율 상승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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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시장 판매 10% 감소…브라질선 점유율 상승
작년 브라질 시장 4위…전략차종 HB20는 순위 2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0% 감소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홈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모두 62만2269대를 팔았지만, 코로나에 영향을 받으며 2019년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SUV 판매는 40만2661대로 9% 증가했고,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도 1% 늘었다. 현대차는 작년 12월 6만6278대를 팔아 전년 동월과 비교해 2%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전체 판매량은 17만8844대로 2%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 순위는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점유율은 8.58%로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폭스바겐(16.8%), 피아트(16.5%)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현대차가 7위(7.81%), 르노가 4위(9%)였으나 지난해엔 자리를 맞바꿨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이 8만6548대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쉐보레의 오닉스(13만5351대)였다.

현대차는 2012년 HB20을 출시했으며, 현지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HB20을 수출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7년 1월부터 소형 SUV 차량 크레타<사진>를 선보였다. 출시 이듬해인 2018년 소형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생산량 20만대를 돌파했다.

크레타 생산량의 90% 정도는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205만8315대로 집계돼 2019년보다 26% 감소했다. 판매량은 2016년 205만240대까지 줄었다가 2017년 223만9359대, 2018년 256만6003대, 2019년 278만7618대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충격으로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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