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편의점택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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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편의점택배 고공행진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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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급물량 30%↑…간편결제 무인 자동화 확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편의점택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된 지난 한 해 택배 서비스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러스 전파가 대면 접촉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택배 이용 건수는 대폭 증가했으며,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됨에 따라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현 중인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편의점택배 서비스의 무인 자동화에 착수했다.

물량 추이를 보면, 지난해 1분기 21.5%를 시작으로 2분기 25.8%, 3분기 29.5%, 4분기 30.5%로 분기별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까지 국내 유입됨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 해도 편의점택배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진단됐다.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 3월과 6월, 12월의 신장률은 각각 34.5%, 33.3%, 38.0%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리스크와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거리 생활시설인 편의점을 통해 발생하는 택배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CU끼리 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9개월만에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CU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편의점 택배 이용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온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네이버와 함께 비대면 거래를 골자로 한 택배 예약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서 위치 기반으로 노출된 인근 CU 점포 한 곳을 선택,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네이버 포인트 등으로 사전 결제한 이후 무인택배기 포스트박스(POSTBOX)에서 쇼핑몰 접수 버튼을 눌러 사전 예약 시 받은 승인번호를 입력하고 무게 측정 후 운송장을 부착하면 접수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한편,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무인 자동화 서비스도 강화된다.

편의점 GS25는 GS네트웍스와 함께 운영 중인 무인택배함 BOX25(박스25)를 통해 GS샵 택배를 수령하는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화주 의뢰인은 GS샵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픽업 장소를 GS25 박스25로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 원하는 점포를 설정하면 된다.

택배가 무인택배함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도착 알림 문자와 함께 QR코드가 전송되는데, 수신인은 BOX25에 설치된 스캐너에 전송 받은 QR코드 태깅을 통해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GS25 편의점 근무자와 의뢰인간 대면 접촉이 무방한 상태에서 실행되기에 이용 편의성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택배 물류 효율화의 배경에는 ▲GS샵 소비자의 택배 수령 시 비대면 선호 ▲안전한 택배 보관 장소 제공 ▲24시간 운영으로 편리한 시간·장소 제공 가능 ▲택배 수령으로 추가 편의점 입점 소비자 증가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반영된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와 대면 접촉 최소화로 편의점택배를 이용한 생활물류 서비스와 배달대행 비율이 개장 이래 대폭 증가했다”면서 “이와 함께 집안 등 독립된 거주환경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개개인간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편의성과 비용 면에서 유리한 편의점택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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