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개소세 인하에 수입차는 ‘기록 갱신 중’…역대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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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개소세 인하에 수입차는 ‘기록 갱신 중’…역대 최다 판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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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등록 27만대 돌파…전년 대비 12.3% 증가
벤츠 1위·BMW 2위…증가폭은 아우디, 2배 ↑
일본 브랜드 여전히 ‘고전’…2천cc 미만 65.9%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입차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벤츠와 BMW 등 인기 브랜드의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7만4859대로 전년(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판매량은 7만6879대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벤츠는 작년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인기를 끌며 총 3개 모델이 베스트셀링 카 10위 안에 포함됐다.

2위를 차지한 BMW<사진>는 5만8393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3위인 아우디는 작년 한 해 총 2만551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폭스바겐(1만7615대), 볼보(1만2798대) 쉐보레(1만2455대), 미니(1만1245대)가 모두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826대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모델3가 1만100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렉서스(8911대), 지프(8753대), 포르쉐(7779대), 포드(7069대), 토요타(6154대), 랜드로버(4801대), 링컨(3378대) 혼다(3056대), 푸조(26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22만1141대)가 80.5%를 차지했고 미국(3만3154대), 일본(2만564대) 순이었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 렉서스는 27.2%, 토요타는 42.0%, 혼다는 65.1% 줄며 재작년 불매운동 이후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321대 판매된 벤츠의 E250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631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300 4MATIC(7835대)이 3위였다. BMW 520(694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998대), 렉서스 ES300h(57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4만9006대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고 디젤이 7만6041대로 27.7%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4만6455대)는 전년 대비 67.6% 증가했고, 전기차(테슬라 제외. 3357대)는 41.7% 늘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이 18만1062대(65.9%)로 가장 많았고 2000∼3000㏄ 미만 6만8826대(25.0%), 3000㏄∼4000㏄ 미만 1만9023대(6.9%), 4000㏄ 이상 2591대(0.9%)로 집계됐다. 구매 주체별로는 개인 63.9%, 법인 36.1%였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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