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옆집으로 밀어내는 ‘이 시대의 눈 치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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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옆집으로 밀어내는 ‘이 시대의 눈 치우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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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어쩌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이번처럼 눈 때문에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특히 ‘내 집 앞 눈 치우기’ 같은 시민 의식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하거나 귀찮은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에서인가, 내가 사는 지역은 눈 치우기에서조차 문제가 드러난다.

눈이 온 다음 날 오전 일과 시작을 위해 가게로 나간 사람들은 삼삼오오 가벼운 장비를 들고 가게 앞에 나와 눈을 치우는데, 먼저 나와 작업을 한 어떤 사람은 자기 가게 앞의 눈을 치우긴 했는데, 눈을 전부 옆 가게 쪽으로 밀어내 버려, 주변 가게들과 시비를 하는 모습도 있었다. 그것은 눈을 치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미룬 것이어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 것이었다.

눈 치우는 일 하나부터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그에게 어떤 협동심이 있을까. 아무리 ‘부끄러움을 잃은 시대’라고 하지만 이웃끼리 너무들 한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는 것이다.

〈독자 sstoun1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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