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택배함 비대면 중고거래 시설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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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택배함 비대면 중고거래 시설로 확대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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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파라바라’ 편의점 오프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협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집배송 택배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과 수취인 부재로 인해 발생 가능한 도난‧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무인 보관함이, 비대면 중고거래의 중개 시설로 쓰임새와 유휴 자원의 활용성을 확장하고 있다.

연중무휴 운영 중인 편의점 이마트24와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운영사인 파라바라는, 상가 주택 및 상업지구 18개소에 무인 보관함 ‘파라박스’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되는 있는 파라박스에는 20개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판매를 원하는 사람은 파라바라 앱에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등록한 뒤, 다른 사용자로부터 하트를 3개 이상 획득해야 매장에 있는 파라박스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앱에서 하트 3개를 획득한 후, 해당 물품을 넣어둘 파라박스가 있는 매장을 선택하고, 비어있는 박스 번호를 선택해 상품을 넣어두면 판매가 시작된다.

구매자는 파라바라 앱에서 물품이 비치된 매장을 확인해서 찾아가거나, 파라박스에있는 상품중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직접 파라박스에서 셀프 결제를 통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를 하면 잠겨있던 파라박스 문이 열리고 고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구매자가 제품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3일뒤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입금된다.

판매가 금지 품목에는 주류, 담배 등 사용 연령에 제한이 있는 상품을 비롯해 감염위험이 있는 상품, 국내 백화점 구매 영수증이 없는 명품, 음식물 및 건강기능식품, 법률 위반 상품 등이다.

양사에 따르면 직거래에 대한 피로감, 실물 확인 어려움, 사기 위험, 택배 부담 등 중고거래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거래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협업이 추진됐다.

이마트24는 파라바라와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편의점이 오프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역할을 할 것 판단하고,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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