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포스트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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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포스트 코로나19’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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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뀌어 버린 국민들에게 지난 설 연휴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돼 5인 이상 모임 자체가 금지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가족 여행이 크게 늘어난 것이 바로 그 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초적인 생활로 먹고, 일하는 것 외 대부분의 행위가 금지될 때 사람은 어떤 행위를 하고자 할까’ 하는 궁금증이 설 연휴 기간 주요관광지나 휴양지 등을 찾은 인파를 통해 답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먹고 자며 일하는 일상 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휴양)과 놀이(관광)라는 사실, 특히 관광의 의미가 새롭게 돋보인 시간이었다.

관광산업을 그저 돈벌이가 목적인 것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역시 중요한 깨달음이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겨운 이들에게 선택적으로나마 일상의 피로를 잊고 가까운 이들과 즐기며 휴식하는 기회로 관광의 의미가 새롭게 부각된 기회라고 할만하다.
현재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너무나 큰 어려움 속에 있지만, 우리 관광산업도 이를 기회로 거듭나기를 생각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관광의 요소라고 하면 흔히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에 쉴 곳이 추가되는 개념이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세계적인 자원이 있고 교통이나 IT분야의 인프라가 훌륭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은 웬만큼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부터 특히 외국 관광객들을 유인할만한 수준 높고 격조 있는 상품으로 재창출하느냐의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당장 오늘내일 찾아오는 내국인의 입맛에만 맞춘다면 관광 세계화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된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되 흔하지 않은 무엇인가를 보거나 먹거나 즐길 수 있는 전략으로 관광산업의 ‘포스트 코로나19’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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