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새봄, 주변 환경 정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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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새봄, 주변 환경 정돈부터 시작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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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다. 봄이 온 것이다. 아이들도 긴 겨울, 특히 코로나19로 극단적으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 사이 주변의 노천에는 알게 모르게 푸른 빛이 감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도로도 다시 생기를 찾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아침 출근길 도로가 붐비고 퇴근 시간 이후 도심에 다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이 봄, 다시 찾은 이 계절에 어울리지 않은 광경이 있다. 잦은 눈, 비로 얼룩진 자동차들이 도로를 그대로 누비고 있다. 흙먼지와 때가 잔뜩 붙은 번호판을 달고 그대로 운행하는 자동차가 적지 않으며, 도로 곳곳에는 망가져 기능이 멈춰버린 교통시설물들이 여전히 그대로 방치돼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일까. 관계기관들은  도로 정비와 보수, 청소에 나서고 있다. 응당 그렇게 해야 할 일이지만, 정돈되고 있는 주변에서 사람들은 새봄의 존재를 비로소 느끼게 될 것이다.

지난주에는 회사 사무실도 대청소를 했다. 깨끗한 모습으로 3월을, 새봄을 맞이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할 일은 정말 많을 것이다. 도시의 경우 사람들이 대거 모여 살고 있으므로 특히 쓰레기와 환경문제가 골칫거리라 했는데, 실제 이 시기 주택가 골목길을 다녀보면 겨우내 방치했던 쓰레기 더미나 불법 적치물 등을 아무렇게나 그대로 쌓아두고 있는 곳도 있다. 쉽게 ‘구청에서 치우겠지’라며 무관심했던 것이 지금 보니 흉물스럽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 했다. 곧 피어날 개나리나 철쭉 등 길가 꽃나무들이 아름답다고 여겨진다면 마땅히 쓰레기들은 치워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 사건사고는 깨끗이 정리된 곳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먼저 내 주변부터 깨끗이 치우자. 집안이나, 자동차, 사무실을 깨끗이 하면 다른 곳의 지저분한 것을 그냥 보고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힘든 시기인 만큼 주변을 정돈해 좋은 기운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

byqeen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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