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길···” 정동 ‘덕수궁길’ 보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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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길···” 정동 ‘덕수궁길’ 보도 정비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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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길 입구↔동화면세점 총 320m
보도폭 2배 확장…보행 중심 탐방로로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는 중구 정동 일대 ‘덕수궁길’을 정비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정비구간은 덕수궁 뒤편 고종의 길 입구에서 시작해 덕수초교 앞 원형 로터리를 지나 동화면세점 앞 삼거리로 이어지는 총 320m다.

공사는 이달 15일 착공해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시가 조성 중인 정동 근대역사길(총연장 2.6㎞) 5개 코스 중 제2코스(구 러시아공사관↔동화면세점) 일부다.

정비는 덕수궁길 구간(고종의 길↔덕수초교 앞 원형 로터리·240m)과 새문안로2길 구간(덕수초교 앞 원형 로터리↔동화면세점 앞·80m) 2개로 나눠 추진된다. 

덕수궁길 구간은 양측 보도를 한쪽으로 몰아 편측 보행로로 만들면서 보도 폭을 기존 2m에서 3.7∼4.4m로 확장한다. 

보행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덕수초교 담장 경관을 개선해 걷기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로 단장한다. 새문안로2길 구간은 도로를 줄여 보도 폭을 기존 3.3m에서 6m로 확장한다. 또 덕수 소공원에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탐방로 보도 포장재(포천석)는 차분한 색채를 쓴다. 덕수초 탐방로변 담장에는 인접한 구세군 역사박물관의 벽돌 색상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준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관계자는 “덕수궁길 구간은 관광객· 회사원·덕수초 학생 등이 집중되는 주요 보행로인 만큼,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노후화된 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기간 시민 불편에 대해 “평소에도 보행로를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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