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디자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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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디자인 나왔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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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 적용
새로운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공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는 EV6가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대폭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면부에는 기존 기아 모델의 정면 디자인 상징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재해석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고, 주간 주행등에는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 공기 흡입구를 낮게 배치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후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고 예리하게 다듬어진 측면부 라인은 한층 더 날렵하게 느껴지게 했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의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내부에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기아는 전했다.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한 대시보드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에는 운전자쪽에 계기반을 배치하고 센터콘솔쪽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의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해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했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도어 포켓 등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아마씨앗 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기아는 이달 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EV6를 완전히 공개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는 EV6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도 공개했다.

기아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평온 속의 긴장감 등 다섯 가지를 디자인 철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카림하비브 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을 통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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