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자보 한방진료비 폭증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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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자보 한방진료비 폭증 대책 서둘러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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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보니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최근 한방병원 등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절반이라고 한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가 60만건 이상 줄었는데 한방진료비는 16%나 늘어났다고 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경상환자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은 65.3%에 달했다. 환자 1인당 하루 진료비도 한방 병의원이 훨씬 더 들었다. 지난해 병의원의 교통사고 환자 1인당 하루 진료비는 평균 7만143원이고, 그 가운데 경상환자는 이보다 낮은 5만6615원
으로 집계됐다.

한방 병의원 환자 1인당 하루 진료비는 평균 9만7660원으로 39% 더 많았고, 경상환자의 경우 한방 병의원은 평균 10만246원으로 병의원의 2배에 육박했다. 한방 병의원에 입원한 경상환자에 나가는 보험금이 일반 병의원의 2배에 가깝다는 뜻이다. 또 한방 병의원은 중상자 등 전체 환자와 경상환자 사이에 하루 진료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먼저 사고 운전자들이 한방병원 등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탓도 있고, 한방병원 등의 과도한 진료도 한몫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운전자들은 자신에게 닥친 불의 사고를 가능한 한 제대로 치료하고자 하는 심정에서 후유증 등을 고려해 한방 치료를 원할 수도 있지만, 경미한 사고로 가벼운 치료로 종료될만한 사고도 한방병원을 찾아 장기간 치료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하니, 한방병원 등은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고 진료가 길어질수록 오히려 이익이기 때문에 이를 권장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모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도덕 불감증에서 기인하는 폐단일 것이다. 

과도한 한방진료비는 자동차보험료, 즉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지만, 타인의 그런 행위는 결국 그 사람뿐 아니라 나의 부담까지 늘리는 꼴이다. 특히 병원은 사람을 치료하고 목숨을 구하는 곳이지 그것을 핑계로 돈을 탐하는 곳이 아니기에 더욱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것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합심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만 한다.                                                   〈독자 kjd55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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