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 환승센터’ 사업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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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지하 환승센터’ 사업비 줄어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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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 드는 구조물 계획 축소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 중 자연광이 지하까지 스며드는 ‘유리 구조물’ 설계가 축소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는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사업’에 포함된 이 계획 중 유리 구조물 부분과 상업시설 부분을 축소해 지방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이달 초 시에 통보했다.

‘유리 구조물’(라이트빔)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제안된 설계안으로 폭 6~9m, 높이 12~20m,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돼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를 밝히고, 야간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해 코엑스, 현대차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낸다는 계획이었다. 

이 설계안은 아직 대폭 축소와 삭제 중 어느 쪽이 될지 미정이며, 시는 결정 내용에 따라 원설계자와 협의해 수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설계안에 따른 라이트빔 설치 비용은 지하 공간 추가 조성 비용 등을 제외하고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됐다”며 “다만 설계안이 변경되더라도 환승센터 공사 시작은 내년 초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은 삼성역↔봉은사역 일대 영동대로 600m 구간의 지하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공공·상업시설을 조성하고 기존 도로도 지하화해 지상에 코엑스와 현대차그룹 GBC를 잇는 1만8000㎡ 규모의 녹지광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2016년 기본구상을 통해 다음 해 기본계획이 수립되었고, 그해 10월 국제설계공모, 2018년 2월 이후 기본설계를 통해 구체화했으며, 2019년 10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지정 고시해 사업기반이 조성됐다.

환승센터에는 버스·택시 정류장, GTX-A·C와 삼성동탄선 등 3개 광역급행철도와 위례신사선 정거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기존 삼성역(2호선)은 환승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승강장 확장·리모델링을 통해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며,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과 공공·상업공간에 지하로 연결된다.

공사 기간은 약 7년 2개월(2027년 완공)로 사업비는 토목공사에 1조759억원을 측정했으며, 광역급행철도사업·위례신사선·GBC 공공기여금과 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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