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 공간 확보해야 보행자 불편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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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 공간 확보해야 보행자 불편 줄어들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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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연구진·씽씽 공동 연구

[교통신문] 공유 전동킥보드를 아무 데나 주차하지 않고 거치대 등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보행자 불편이 줄어든다는 산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유킥보드 ‘씽씽’〈사진〉을 운영하는 피유엠피에 따르면,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 추상호 교수와 김수재·이경재 박사과정, 씽씽 김상훈 대표는 한국ITS학회논문지 2월호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특성 및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연구했다.

논문은 지난해 4∼6월 서울 지역 씽씽 이용자의 통행 특성을 분석했다. 약 100만건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킥보드 이용자 평균 연령은 31세로 20∼30대가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이동 거리는 1.5㎞, 평균 이용 시간은 9.4분이었다. 평균 이동 속도는 시속 10.3㎞였다.

킥보드 이용량은 도로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 함께 늘어났다. 연구진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연계 수단으로 공유킥보드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킥보드 이용량이 많은 장소는 지하철역 인근과 대학교, 복합쇼핑몰, 공원, 카페 거리 등이었다.

특히 지하철역·버스정류장이 많고 업무시설·교육 시설·생활 시설이 큰 곳일수록 킥보드 이용량이 많았다.

연구진은 “대중교통 시설 인근이나 대학가에 킥보드 거치대 또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거나 도시 미관을 해치는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평일에는 대중교통 등 다른 이동 수단과 환승 할인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여가 수단으로 장거리 이용 시 할인 정책을 도입하면 킥보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씽씽 측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차 시설을 늘리고 서비스 이용 요금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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