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등에 차양막 설치해 보도 환경 개선···열 방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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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등에 차양막 설치해 보도 환경 개선···열 방출 막아야”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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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보고서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의 여름이 매우 뜨겁고 길어지고 있어 시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시가 쉽게 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 차양막이나 보도환경 개선을 통해 열 방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열 환경관리를 위해 기후환경본부를 중심으로 안전총괄본부와 물순환안전국, 도시교통본부, 푸른도시국, 도시계획국, 주택건축국 등 시 내부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서울의 여름은 최고기온·폭염일수 최고치로 갈수록 덥고 길어졌으며, 인구밀도가 높고 불투수 지표면적이 많아 고온 폭염에 취약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서울의 여름은 매우 뜨겁고 유난히도 길었다. 기온이 39.6℃까지 올라 111년의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폭염일수도 35일로 1943년 이후 7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열대야 지속일수 또한 26일로 1973년 이래 최장기간이라 한다. 이외에 7월, 8월 날짜별 최고기온도 7차례나 경신했다. 

이와 함께 서울은 인구밀도 높고 불투수 지표면적 상당해 폭염에 취약한 환경이라는 점도 이유다.

도시화에 따른 공간상의 변화로 태양열 저장량 증가, 열흡수원의 감소, 인공열 배출 증가, 공기 흐름 저하 등 고온과 폭염에 취약한 환경이다. 

보고서는 서울시가 쉽게 할 수 있는 대책으로 야외의 도보공간 및 대중교통 시설에 그늘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도보 환경 개선으로는 녹음이 풍부한 가로수를 조성해 도보공간에 햇빛을 차단토록 한다. 그늘확보 및 증발산 고려한 가로수 관리 지침 마련, 과도한 가지치기 지양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야외 버스정류장의 열환경 개선방안으로 버스정류장 차양시설의 길이를 늘이고, 높이와 폭을 버스 지붕 위까지 확장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버스차양 개선을 통해 열기가 많은 도로에서 이용자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고, 또 쿨링포그를 설치해 버스정류장 주변의 기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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