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상공 교통물류 대중화’ 본격화
상태바
‘도시 상공 교통물류 대중화’ 본격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론 노선 증설 및 대중교통 편입 ‘K-UAM’ 로드맵 확정
국토부, 과기부 등 5개 부처 참여···2025년 상용화 목표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무인항공기 드론을 택배 수하물 등의 운송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도심지역 인구 과밀화에 따른 환경문제의 솔루션으로 새로운 교통물류 운영체계를 정립하는 방안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는 도시의 공중 구간을 활용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이하 K-UAM)’을 상용화하는 방안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도심 항공교통 실용화를 위한 ‘K-UAM’ 기술 로드맵을 최근 열린 제32차 경제중앙대책본부에 상정, 의결했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하는 로드맵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등 5개 부처가 참여한다.

작업은 지난해 6월 발표된 로드맵을 기초로 도심 항공 운송 수단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도시교통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거치게 된다.

K-UAM 사업을 통해 성숙기(2035년)가 되면 배터리 용량 증대 및 기체 경량화로 비행 가능 거리가 약 300km(서울~대구 정도)로 증가하고, 속도 역시 목표연도(2025년)에는 150km/h에서 300km/h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특히 자율비행을 비롯해 야간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의 양산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검토 중이며 선행과제로 대중화를 위한 실질적인 요금 현실화를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나리오 1단계는 기상변화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안전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설계·제작 및 인증과 시험평가 등을 통해 기체 안전성을 강화하고, K-드론 시스템과 연계한 K-UAM 운항 및 관제 절차, 실시간 기상·재난정보 등을 반영한 최적의 비행경로시스템과 전용 항행 관리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에너지 환경부문에서의 개선작업도 병행된다.

여기에는 친환경 연료를 통한 ▲대기오염 감소 장비 개발 ▲도심 내 장애물 대응 정보수집·분석 기술 ▲보안 검색의 간소화 기술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교통물류 수단으로서의 대중화를 위해 승하차 시간 단축, 요금 경제성 확보, 이용객 편의 증진에 대한 R&D도 함께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날 정부는 “산·학 연계형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자와 종사자에 대한 자격 제도 등 새로운 비행체 운용을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에 힘쓰고 K-UAM을 기존 산업과 효율적으로 연계·전환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드맵 확정에 따라 5개 부처는 공동으로 신규 R&D 사업을 기획하는 등 오는 2035년까지 정부 지원이 필요한 기술 분야를 지원해 K-UAM 현실화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